미국 메릴랜드주 샌디 스프링에 위치한 ‘어드벤처 파크 앳 샌디 스프링(The Adventure Park at Sandy Spring)’은 단순한 놀이공원을 넘어 자연과 모험을 결합한 독특한 체험 공간입니다. 이 파크는 나무들 사이에 설치된 다양한 코스와 짚라인을 통해 방문객에게 도전과 성취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핵심은 ‘에어리얼 포레스트(Aerial Forest)’라고 불리는 챌린지 코스로, 난이도에 따라 색깔로 구분된 15개 이상의 트레일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장 쉬운 보라색 코스는 지상에서 3.6~6m 높이에 위치하며, 가장 어려운 더블 블랙 다이아몬드 코스는 지상 20m 높이에서 아찔한 스릴을 제공합니다. 각 코스는 짚라인 외에도 로프, 케이블, 나무 다리 등으로 연결된 다양한 장애물로 구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자신의 체력과 용기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야간에도 운영되는 ‘글로우 인 더 파크(Glow in the Park)’ 이벤트는 불빛 아래에서 색다른 모험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2013년 개장한 ‘더 라비린스(The Labyrinth)’는 기둥 기반의 새로운 구조물로, 소규모 그룹 단위로 이용하기에 적합한 시설입니다.




이 시설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모두를 위한 모험’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5세부터 참여 가능한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방문객 스스로 코스를 선택하고 안전 장비를 다루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자기주도형 시스템은 다른 놀이 시설과의 차별점입니다. 안전성 역시 매우 중요한 성공 포인트입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로프 코스 안전 기준 중 하나인 ACCT(Association for Challenge Course Technology)의 인증을 획득했으며, 방문객들은 안전줄에서 한 번도 분리되지 않는 ‘연속 벨레이 시스템(continuous belay system)’을 사용해 안심하고 코스를 완주할 수 있습니다.
파크는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샌디 스프링 프렌즈 스쿨’이라는 학교 부지 내에 위치하여 학생들에게 야외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함께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공회의소에서 수상 경력이 있을 정도로, 민간 기업과 지역사회의 협력 관계가 잘 구축되어 있는 모범 사례입니다. 이 파크는 최근 USA 투데이 선정 ‘미국 최고의 어드벤처 파크’ 2위에 선정되며 명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이는 하와이의 한 파크에 이어 본토에서는 1위에 해당하는 순위로, 파크의 높은 인기를 방증합니다.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도 엿보입니다.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어드벤처 액스(Adventure Axes)’와 같은 부대 시설을 추가하여 방문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또한, 워싱턴 DC와 볼티모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은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매우 유리한 이점입니다. 주변에는 샌디 스프링 박물관,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익스피리언스 트레일 등 역사 및 문화 관광지가 있어 파크 방문과 연계한 다양한 여행 코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짚라인이나 챌린지 코스 등 자연 친화적 레저 시설이 늘어나고 있지만, ‘어드벤처 파크 앳 샌디 스프링’처럼 난이도를 세분화하고 안전 시스템을 체계화한 사례는 아직 부족합니다. 이 파크의 성공은 단순한 놀이 시설을 넘어, 체계적인 코스 개발과 철저한 안전관리로 신뢰를 쌓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것이 미래 챌린지 시설의 중요한 발전 방향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정보 참고 : The Adventure Park at Sandy Spring 공식 홈페이지 (sandyspringadventurepark.org)